[새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년, 잠시 멈춤' 外

황희정 기자
2018.11.02 05:15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유튜브 채널 구독자 150만명 이상, 누적 조회수 7000만회를 기록한 조던 B 피터슨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질의응답 사이트 '쿼라'(Quara)에 올라온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40개 법칙을 답으로 올렸다. 이 목록은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그는 그중에서 12개를 추려 3년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인생의 절대진리 중 하나로 ‘인생은 고통’을 꼽는다. 행복보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이에 따라 사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는 것. 인생의 의미는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둘 사이에 조화로운 경계를 찾아야 하며 그래야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에도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중년, 잠시 멈춤

중년 여성은 폐경과 갱년기를 겪으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경험한다.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중년의 고비를 넘기며 느낀 '혼란'과 '나이 듦'에 대한 가감 없는 생각을 에세이로 담아냈다. 그는 육아와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사회적 지위를 영위하기 위해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달갑지 않은 변화를 차분히 되돌아본다. 여성으로서 인생이 끝났다고 좌절하지 않고 여성에게 있어 중년이란 '나를 향한 반환점'임을 강조하며 자기만의 인생을 새로 설계할 것을 제안한다. 40~50대 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일상 속 에피소드와 주옥같은 인용구 등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통찰을 제시한다.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투자의 세계에 떠도는 '10년 주기설'은 '1997년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으니 2017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위기가 온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일정 기간마다 위기가 온다는 것처럼 '정해진' 게 아니라 확률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사이클은 어떤 패턴에 따라 만들어지며 자연발생적인 현상보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크다는 것. 워런 버핏이 신뢰하는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투자 행동의 패턴을 익히면 현재 사이클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신할 수 있고 이를 투자에 적용해 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는 돈에 미쳤다

'집도 없이 차고에 살며 식당에서 공짜 빵이 나오면 허겁지겁 먹던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 저자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은 비현실적이거나 얼토당토않은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만 달리 먹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이 부자가 된 인생 스토리부터 '돈에 미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성공은 환경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렸듯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골적으로 돈을 잘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데 대해 부적절하고 세련되지 못하다고 말하는 이들을 꼬집으며 부유한 인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12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당신이 남긴 증오

혐오와 인종차별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화두다. 저자는 이같은 묵직한 주제를 16세 흑인 소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풀어냈다. 친구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을 목격한 주인공은 언론이 가해자인 경찰은 모범적 인물로 묘사하고 피해자인 친구는 마약거래상일 수 있다는 의혹을 내세우는 데 대해 혼란을 겪는다. 결국 경찰이 무죄로 풀려나자 진실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현실과 맞서 싸울지, 안전한 침묵을 택할지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이 책은 비단 흑인 인권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무시받는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면서도 생생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2017·2018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에 올랐으며 곧 영화로도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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