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역대 최다 수준을 넘어섰다.
중앙박물관은 17일 누적 관람객이 501만 6382명(10월 15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관람객인 295만 5789명보다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누적 관람객 수도 18만 5705명으로 전년 전체 관람객의 93.7%에 도달했다.
중앙박물관과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을 합한 총 관람객 수는 1129만 6254명이다. 올해 프로축구 관중(196만여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프로야구 누적 관중(1231만명)에 근접했다.
중앙박물관은 우리 문화를 다룬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BTS·스트레이키즈 등 K-팝 가수의 활약이 겹치면서 젊은 세대와 해외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시공간의 새 단장과 콘텐츠 개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노력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미술 전문매체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연간 500만명을 돌파한 박물관은 단일 박물관 기준 세계에 5곳 안팎이다. 이 추세라면 중앙박물관이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 대영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5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유홍준 중앙박물관장은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능을 강화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