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전시 '울트라백화점'이 종료 10일을 남겨둔 가운데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하듯 자신의 취향을 선택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 기록을 썼다.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 2 : 포스트 서브컬처'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이다. 관람객은 음악이나 출판, 영화, 패션 등 여러 분야의 브랜드와 창작자를 선택한 뒤 저마다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장면을 가져가고, 이를 한 데 모아 자신만의 전시를 만든다.
비주류로 평가받던 '서브컬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독립 서점이나 영화 리뷰, 바느질 등 소수 취향이더라도 이곳에서는 주류 문화다. 총 70여곳의 단체와 크리에이터가 나서 저마다의 세계관을 선보이기 때문에 내 취향이 없을 가능성도 적다.
압도적인 규모의 보관소(아카이브)도 흥미롭다. '파인더'(탐색자)와 '콜렉터'(수집가), '커스터머'(소비자)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탐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밴드 국카스텐이나 그룹 페퍼톤스 등 음악가부터 영화 리뷰어 김경식, 김호영과 예약제 서점 '사적인서점'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울트라백화점은 열흘 남은 전시일 동안 더 응축된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재방문 관람객과 마지막 수요가 겹치는 시기를 노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가장 '울트라백화점다운'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작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인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은 오는 2일 저녁 미니북을 만들어 읽는 독서 모임을 연다.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미니북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다. 많은 2030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누아' 작가는 9일 키링(열쇠고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머니투데이와 어반플레이가 공동 주관하는 '울트라백화점 포스트 서브컬쳐'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NOL 티켓과 네이버, 카카오 예약하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