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차량에 목줄을 매달고 개를 강제로 뛰게 한 운전자가 "산책 중이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남 진주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제보자 A씨는 바로 옆을 달리는 차량 창문으로 목줄이 이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해당 목줄에 연결돼 있는 건 다름 아닌 하얀 개 한 마리였다. 이 개는 차량 속도에 맞춰 도로를 전력 질주하고 있었다.
A씨는 차량을 쫓아가며 "당장 멈춰라",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주행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개가 발을 헛디디거나 속도를 이기지 못했다면 그대로 차 밑으로 끌려들어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중년 여성으로 파악됐다. A씨의 제보를 받은 진주시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의 답변은 더욱 공분을 샀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개와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주시청은 관련 사안을 경찰에 넘겨 사건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2021년 3월 경북 상주 한 도로에서 차량 뒤편에 끈으로 개를 묶어 달리게 하다가 죽게 한 견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생명 존중 의식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