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단일 어트랙션 기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 신규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를 선보인다. 글로벌 영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향후에도 IP 기반 어트랙션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4일 정식 개장하는 신규 어트랙션 '콩X고질라: 더 라이드'를 공개했다.
'콩X고질라: 더 라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 약 1550평 규모에 조성된 멀티미디어 다크라이드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고질라 IP를 보유한 일본 도호, 미국 다크라이드 전문기업 샐리 다크라이드가 협업했으며, 세계 최초로 영화 '몬스터버스' 세계관을 테마파크 어트랙션에 구현했다.
탑승객은 영화 속 비밀조직 '모나크'의 신입 요원이 돼 지하 세계 '할로우 어스'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 탐사선 'HEAV(히브)'를 타고 콩과 고질라, 시모 등 타이탄을 만나며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세계관을 이어가는 연출도 특징이다. 탑승 전에는 모나크 연구시설과 정비시설을 지나며 임무 브리핑을 받고, 탑승 후에는 포토존과 전용 상품샵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영화 설정을 반영해 롯데월드의 모나크 기지에는 'M-42'라는 번호도 부여했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는 기술적 차별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트랙리스(Trackless)' 다크라이드를 꼽았다. 권 대표는 "트랙 없이 움직이는 탑승체가 영상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기존 어트랙션과는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9월 기획을 시작해 3년 10개월간 개발이 진행됐다. 권 대표는 "공간 기획부터 IP 선정, 설계, 제작, 설치,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며 "어트랙션 개발에는 통상 2~4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단일 어트랙션 기준 역대 최대 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 최대 투자 사례는 2005년 개장한 '파라오의 분노'로 약 500억원이 투입됐다. 권 대표는 "테마파크의 본원적인 경쟁력은 어트랙션과 공연 같은 엔터테인먼트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는 2022년부터 10개 이상의 글로벌 IP를 검토한 끝에 '콩X고질라'를 최종 선택했다. 권 대표는 "최종 후보 3~4개 가운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며 "게임 IP를 넘어 영화 IP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했고, 현재 또 다른 IP 기반 신규 어트랙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이번 신규 어트랙션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15%다. 권 대표는 "해외 테마파크 수준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IP 중심의 어트랙션을 꾸준히 확대해 세계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