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오디세이' 열풍 속…"아이맥스 아니어도 정말 괜찮나요?"

차유채 기자
2026.08.14 08:48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다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이맥스 관람을 선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디세이' 홍보가 이어진 극장가 모습. /사진=뉴스1

영화 '오디세이'가 아이맥스(IMAX) 촬영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반드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다만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이맥스 관람을 선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오디세이'의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이 출연했다. 이날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를 상업 영화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아이맥스의 압도적인 화질과 디테일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반 상영관에서도 아이맥스 촬영 작품의 장점을 완벽히 누릴 수 있다"며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었기 때문에 아이맥스 상영관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맥스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국내 관객들에게 반가운 발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맥스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일반관에서 관람해도 괜찮은지 묻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 아이맥스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오디세이’ 홍보 영상이 송출되는 모습. /사진=뉴스1

일반관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부 관객은 "아이맥스와 비교하지 않아서 그런지 비율 차이를 크게 못 느꼈다", "일반관에서도 충분히 좋았다", "작품 자체가 훌륭해서 아이맥스가 아니어도 볼 가치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맥스 관람을 고집하는 관객들도 있다. "온전한 화면을 느끼려면 아이맥스가 확실히 좋다", "어쩔 수 없다면 일반관에서 보겠지만 기다렸다가 아이맥스에서 보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맥스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오디세이' 티켓이 정가보다 약 6배 비싼 12만원에 거래되는 등 암표까지 등장했다.

뉴욕의 유일한 아이맥스 70㎜ 상영관인 AMC 링컨스퀘어13에서도 티켓이 암표 시장에서 정가의 수십배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디세이'는 아이맥스라는 특별한 관람 환경 자체가 작품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관객들의 관람 선택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놀란 감독은 일반관에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지만, "그래도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관객들의 열망은 여전히 뜨겁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대서사시다. 지난 5일 개봉해 14일 기준 누적 관객수 285만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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