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질환으로 투병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달리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SK telecom'에는 '봉주 씨는 오늘도 달린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는 19일 열리는 '2026 무한도전 런 인 경주'를 앞두고 훈련하는 이봉주의 모습이 담겼다.
이봉주는 "러닝은 정신력"이라며 "정신만 잘 붙잡고 있으면 까딱없다"고 말했다. 러닝 장비에 대해서는 "두 다리가 가장 중요한 장비"라며 특별한 장비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봉주는 2021년 희소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리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당시 목이 90도 가까이 꺾이는 등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꾸준한 재활과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해왔다. 지난 6월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현재 몸 상태는 80% 정도"라며 "매일 아침 일어나 마라톤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계속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2026 골드코스트 마라톤'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1시간39분55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에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의 한국 최고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