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5만원 돌려줘요"…정부가 여행 가는 전국민에 쏜다

오진영 기자
2026.09.15 17:11
지난 4월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가을을 맞아 국민의 여행을 돕는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교통과 숙박,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대폭 늘려 국내여행 수요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여행가는달 선포식'을 개최했다. 여행가는달은 여행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 등 230여개 기관이 참가해 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여행가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문체부가 돕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여행가는달의 핵심 혜택은 교통이다. 기존에는 숙박 할인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철도와 항공, 자동차 등 교통수단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는 철도는 운임 100%에 상당하는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서해금빛·남도해양 등 5개 테마열차는 50% 할인해 준다. 내륙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4만 포인트가 네이버페이로 주어진다.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여행가는달 선포식' 모습. /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자동차 이용객을 겨냥한 혜택도 풍성하다. 티맵 이용하는 자동차 여행객은 최대 3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거나 전기차를 이용하면 2000~5000 포인트가 추가로 주어진다. 65개 연안 시군구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최대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숙박 혜택도 유지한다. 1박 투숙객은 7만원 이상 예매하면 3만원 할인, 7만원 이하는 2만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연박 투숙객은 14만원 이상 예매하면 7만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섬에 머무르는 투숙객은 7만원 이상 예매했을 경우 5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캠핑, 관람·체험,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업과 정부가 여행비의 50%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여행가는달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예약을 접수한다. 혜택이 주어지는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달 홈페이지와 SNS(소셜미디어)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여행가는달을 통해 39만여명의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행사에 참여해 가벼운 여행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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