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호흡 과시했다!' 첫날부터 美 꺾으며 쾌조의 출발 김시우·김주형, 인터내셔널팀에 값진 승리 선물... 임성재·이민우는 1홀 차 석패 [프레지던츠컵]

김우종 기자
2026.09.25 10:42
김시우와 김주형은 2026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크리스 고터럽-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상대로 3홀 차 완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이민우와 짝을 이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1홀 차로 석패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승점 2-3으로 뒤진 가운데 둘째 날 포섬 경기를 통해 반격을 도모했다.
김시우(왼쪽)와 김주형. /사진=PGA 공식 SNS 갈무리

김시우(31·CJ)와 김주형(24·나이키)이 미국과 인터내셔널팀(미국·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승점을 챙겼다.

김시우-김주형 조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미국팀의 크리스 고터럽-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상대, 2홀을 남기고 3홀 차(3&2) 완승을 거뒀다.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매 홀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2홀 차로 앞서가던 김시우와 김주형은 6번 홀(파5)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7번 홀(파3)에서 김시우가 결정적인 버디를 낚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13번 홀(파3)에서 김주형이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기록하는 사이, 상대 고터럽이 보기를 범하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김시우가 이어진 14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둘은 16번 홀(파3)에서 흔들림 없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PGA 투어에 따르면 경기 후 김주형은 "상대에게 틈을 주고 싶지 않아 단호하게 맞섰고, 13~14번 홀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방심하지 않고 고삐를 당겨 잘 끝냈다"며 "내가 힘들 땐 (김)시우 형이, 형이 흔들릴 땐 내가 받쳐주며 서로의 뒤를 지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 역시 "서로를 워낙 잘 알고 있어 중압감이 큰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대회보다 한층 발전한 느낌이며 남은 일정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임성재(28·CJ)는 아쉬운 석패를 당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와 짝을 이룬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를 맞아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마쓰야마 히데키-히사쓰네 료(이상 일본) 조가 캐머런 영-잰더 쇼플리 조에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3개 매치를 미국에 내주면서 승점 2-3으로 뒤진 채 첫날 경기를 마쳤다.

통산 전적 1승 1무 13패로 최근 10연패에 빠져 있는 인터내셔널팀은 대회 둘째 날인 26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5경기를 통해 반격을 도모한다. 2일 차 경기에서 김시우-김주형 조는 미국의 캔틀레이-쇼플리 조와 맞붙으며, 임성재는 마쓰야마와 호흡을 맞춰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