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한복판에 'K컬처 거점'…한국문화원 개원

김승한 기자
2026.10.30 13:36
/사진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주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36번째이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5번째 한국문화원이다.

개원식에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을 비롯해 치우 춘 만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차관, 시드 모하맛 하스린 외교부 차관보 등 현지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한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문화원은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관광지인 페트로나스 타워 맞은편에 자리 잡았다. 연면적 1199㎡ 규모로 1층에는 100석 규모 공연장과 전시실, 영화상영관이 들어섰다. 2층에는 도서관과 사랑방, 강의실 등을 마련해 연중 개방한다.

로비 공연장에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설치했다. 객석 양옆에는 서가를 배치해 공연이 없는 날에는 독서와 만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원을 기념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공연과 전시도 열린다. '문화를 통한 연결'을 주제로 국립부산국악원은 생소병주와 학춤, 판소리 '흥보가'를 선보이고 말레이시아 국립극장 이스타나 부다야는 전통무용 '자핀 부디'와 현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푸테리 산투봉'을 공연한다.

케이팝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대표인 리아킴은 말레이시아 청소년 댄스팀 제포 영스터스와 합동 무대에 오른다.

개원 기념 전시로는 사비나미술관과 협업한 '예술 입은 한복'을 선보인다. 한복의 문양과 예술성, 다양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명한다.

사랑방에서는 국가유산청 전승공예품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 등을 소개한다.

김영수 차관은 "말레이시아는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한국문화원이 현지의 많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케이-컬처' 산업 전반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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