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청년취업 '대학청년고용센터'로 일원화한다

세종=박재범, 정진우, 김민우, 정혜윤 기자
2015.06.09 06:20

취업지원 통합정보망 구축…지역별 전략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

정부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흩어져 있는 대학기반 청년취업 지원 기능을 ‘(가칭)대학청년고용센터’로 일원화한다. 청년취업 지원을 위한 통합정보망도 구축, 취업지원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전달한다. 또 인문계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산업별 맞춤형 직업 훈련을 강화하는 등 취업 전 교육단계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 후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취업종합대책을 이달 말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때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별·취업 단계별로 분산돼있는 취업지원체계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청년고용에 대한 구조적 접근과 함께 미시적 접근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부처별 재원별로 흩어져있는 대학기반 청년취업 지원 기능을 대학청년고용센터로 일원화한다. 대학청년고용센터를 거점별, 대학별로 설치해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대학재정지원사업에서 대학생 취업항목과 재정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인턴지원금, 취업지원금 등 각 사업별로 흩어져있는 지원 사업 역시 대학청년고용센터로 일원화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업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청년취업지원을 위한 통합정보망도 구축한다. 고용노동부의 워크넷, HRD-Net, 서울특별시의 하이잡 등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흩어져있는 취업지원 정보망을 하나로 통합, 취업 관련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고용부의 'HRD-Net'으로 통합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취약계층의 취업지원도 강화한다. 인문사회계 미취업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또 인문계고등학교 미진학자와 학교중퇴자 등 취약청년층 대상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고용지속성과 경력개발을 위해 기업에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져 있는 청년 일자리사업을 모두 통합, '(가칭)청년고용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노동시장 진입 전 교육단계부터 노동시장 진입이 후까지 단계별 유기적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그동안 청년 고용대책의 방향은 초기 노동시장 진입에 그쳐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도 조사한다. 산업수요와 교육현실이 일치하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역별 전략산업에 맞게 인력양성체계를 바꾸는 작업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취업대책이 노동시장 진입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노동시장 진입 전단계인 교육단계의 지원을 강화해 산업수요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극복할 계획"이라며 "노동시장 진입이후에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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