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래 가능성 무궁무진, 열린 자세로 도전하자"

고양(경기)=유영호 이동우 기자, 사진=김창현
2016.05.19 16:20

[2016 K-걸스데이] 후배를 위한 값진 조언에 나선 루트로닉 연구원들

루트로닉 선배 여성연구원들이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린 '2016 K-걸스데이'에서 후배 여학생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조윤정 연구원, 류성연 책임연구원, 윤진희 전임연구원./사진=김창현기자

이공계 분야는 미래가 굉장히 밝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궁무진하다.”

19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루트로닉에서 열린 ‘K-걸스데이’.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한 류성연 RA팀 책임연구원(36)은 학생들에게 꿈을 계속 키워갈 것을 조언했다.

류 연구원은 “알파고 현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기술·연구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상당하다”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에 여성의 섬세한 특성 등이 업무에 잘 적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K-걸스데이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갖고 도전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루트로닉에 입사한 류 연구원은 여성으로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에 대한 고충도 털어 놓았다.

류 연구원은 “여자로서 출산과 육아, 사회생활과의 병행은 어려운 부분”이라며 “사회적인 네트워크에서도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한 여성 연구원들은 학생들에게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조언도 건넸다. 연구·기술 분야에 여성 인력의 진출이 많지는 않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잘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진희 연구지원팀 전임연구원(29)은 “여성들의 성향 자체가 남성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남성들이 못 보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며 “구별을 두는 것은 아니고 다른 성향을 바탕으로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연구원은 “어릴 적부터 과학과 생물을 좋아해서, 더 배우고 싶어 이과를 선택하게 됐다”며 “막상 연구원이 되서 일을 해보니 재미있고, 스스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정 연구원(24) 역시 “주변에서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리는 말도 많았지만,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배와의 대화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여전히 여성들의 산업·연구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주변의 도움을 아낌없이 청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조 연구원은 “이쪽 분야로 오기 위한 여건이 여학생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들이 많았다”면서도 “어려운 일에 막힐 때마다 여자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어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민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진출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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