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1분기보다 나을 것"…수출선행지수 상승

세종=권혜민 기자
2019.04.01 14:35

KOTRA 발표 2분기 수출선행지수 53.6, 전분기대비 1.5포인트 상승

지난 25일 경기도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 2018.10.26/사진=뉴스1

올해 1분기 수출이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수출은 1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높은 53.6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해외 수요 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수출이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15일까지 전 세계 해외바이어와 주재상사 근무자 등 2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2016년 4분기(51.5)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2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보다는 2분기 수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중동아,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넘겼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지역 선행지수가 1분기 49.2에서 2분기 54.1로 올라섰다. 독립국가연합(CIS)(73.1)와 아대양주(59.0)는 각각 18.3포인트, 5.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53.9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전분기보다는 7.2포인트 하락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아(36.9) △일본(41.2) △중남미(36.5) 지역도 수출 악화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 △컴퓨터의 지수가 전분기보다 올라 수출 전망이 밝았다.

반면 석유화학, 섬유류, 일반기계는 각각 9.9포인트, 11.7포인트, 17.7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치 아래로 주저앉았다. 석유제품, 반도체도 기준치를 넘기지 못하며 수출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보조지수인 수입국경기지수는 48.3으로 전분기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북미·일본의 지수가 하락해 전분기보다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제품의 품질경쟁력지수는 55.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가격경쟁력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48.3으로 12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 단가하락 등 경기순환적 요인으로 수출환경이 악화됐지만 CIS 지역과 신남방국가가 포함된 아대양주 지역의 지수 상승은 고무적"이라며 "유망 지역 중심으로 수출역량 집중과 바이오·플랜트·농식품·문화콘텐츠 등 신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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