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엔비디아 담았다… 우주에 AI까지 핫템 모은 ETF

스페이스X·엔비디아 담았다… 우주에 AI까지 핫템 모은 ETF

김근희 기자, 김윤하 PD
2026.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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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

스페이스X, 로켓랩 등 성장하는 우주 기업뿐 아니라 인텔,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까지 함께 투자하는 새로운 미국 우주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특히 오는 12일(현지시간) 상장하는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담는 것이 특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6일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ETF를 출시한다. 이 ETF는 발사체 기업 등 순수 우주산업 기업에 최대 50%, 위성 및 광통신, 반도체 등 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에 최대 5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마지혜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솔루션팀 책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빅테크 수장들은 우주 공간을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안 공간으로 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올려 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우주와 데이터센터인프라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우주 ETF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란 우주 공간, 주로 저궤도 위성 안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다. 지상 데이터센터처럼 AI 연산,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처리 등을 수행하지만, 서버와 반도체 장비를 위성에 실어 우주에서 작동시킨다.

AI 산업의 발달로 데이터센터 투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상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력 병목, 냉각 시스템 구축에 따른 환경 부담, 사회적 반발로 인한 부지 확보 난항 등의 문제가 있다. 반면, 우주의 경우 24시간 무한한 태양광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극저온 환경인 만큼 따로 냉각 시스템이 필요 없다. 또 부지확보, 건축허가 등의 문제도 없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우 초기 발사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스페이스X 등 재사용 로켓 기술을 활용하는 발사체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 책임은 "스페이스X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재사용 로켓 기술을 활용해 우주 발사 비용을 급격하게 낮췄기 때문"이라며 "현재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은 지상 대비 3.1배 높지만, 지상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은 점점 증가하는 반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은 발사 비용 혁명 등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향후 2~3년 안에 AI 연산을 위한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 창업자도 "앞으로 10년~20년 내 GW급 데이터센터가 우주에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도 우주 기반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선 캐처'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류 최초의 우주 데이터센터가 발사됐고, 시험 가동에도 성공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짰다. 지난달 25일 기준 해당 ETF의 구성종목은 로캣랩(구성비중 25%), AST 스페이스모바일(9.2%), 허니웰 인터내셔널(7.7%), 인텔(7.6%), 알파벳(7.5%), 아마존닷컴(7.3%), 엔비디아(7.1%) 등이다. 미래 성장 산업인 우주 기업과 이미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AI 기업을 함께 투자한다는 점이 다른 ETF와의 차별점이다.

비상장 우주 기업이 상장하면 ETF에 담을 수 있는 특례 편입 제도도 있다.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 상장하는 만큼, 오는 16일 KIWOOM 미국우주데이터센터인프라 출시 당일에는 포트폴리오 내 스페이스X가 들어있을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블루 오리진 등 비상장 로켓 발사 종목이 상장할 경우 특례 편입을 통해 이를 ETF 담을 계획이다.

마 책임은 "우주 산업과 AI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살펴봐야 한다"며 "그 중심에 우주 데이터 센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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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김윤하 PD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김윤하 P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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