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늘공'이었다"는 류근관 통계청장

김훈남 기자
2021.03.22 07:01

[프로필] 머투초대석

류근관 통계청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020년말 청와대가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새 통계청장으로 지명하자 관가가 술렁였다. 경제통계학과 계량경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전임자인 강신욱 전 청장의 스승인 류 청장이 제자의 후임자로 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 모처럼 학계의 거물이 통계수장이 된 셈이다.

류 청장은 2009년 이인실 전 청장 이후 역대 두번째로 현직 교수 신분으로 통계청장에 올랐다. 지명 당시 소감을 묻자 류 청장은 "난 사실 계속 공무원 신분이었다"는 우스개로 답했다. 서울대 뿐 아니라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홍콩 과학기술대 등 국공립 대학에서 주로 일해왔다는 얘기다.

류 청장은 "임명권자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지명 배경을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데이터의 가치와 통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류 청장은 "큰 방향에서 통계청이 새로운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면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통계에 기초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K-통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1960년 충남 보령 △서울대 경제학과·동 대학원 졸업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UCLA 경제학과 조교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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