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국내 건설주가 16일 장중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이란의 종전 예고에 수혜주 모색이 가속화하면서 업종 매수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2포인트(6.42%) 오른 199.15로 업종 상승률 선두다. 장중 최고치는 21.50포인트(11.49%) 오른 208.63이다.
종목별로 보면 대우건설(26,850원 ▲3,950 +17.25%)이 4700원(20.52%) 오른 2만7600원, DL이앤씨(88,800원 ▲9,800 +12.41%)가 9100원(11.52%)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되며 업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E&A(56,600원 ▲4,500 +8.64%)는 6%대, GS건설(31,650원 ▲1,400 +4.63%)은 4%대, 현대건설(148,800원 ▲3,800 +2.62%)은 1%대 강세를 보인다.
건설업종은 이란전 발발 이래 줄곧 변동성을 키웠다. 개전 이후 72거래일 가운데 코스피 건설업종지수가 5% 이상 상승한 거래일은 13일, 하락한 거래일은 9일에 달한다. 지수는 종전 기대감이 극대화한 12일 15.69% 급등하기도 했다.
이란전 종전은 건자재값 상승세가 잦아들고 중기적 관점에서 중동권역 재건사업 발주를 기대할 수 있는 건설업종 호재로 평가받는다. 전쟁 전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원전·SMR(소형모듈원전)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송경로 다변화 필요성이 부각된 탓에 에너지 플랜트 투자가 늘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타르·UAE(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비제재국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사의 업체별 참여 규모는 인력 공급능력이 결정할 전망이며, 반복성·확장성·수익성(가격협상력) 기준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DL이앤씨·GS건설 등 가용인력에 여유가 있는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란 재건사업에 대해선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가 중요하고, 기업 입장에선 정치적 합의 외에 OFAC(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공식 일반허가·특정허가·SDN(특별제재대상) 해제와 은행·보험사 내부 준법부서 승인 등도 필요해 내년 이후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정 건설사 선호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고, 국내에선 DL이앤씨가 대표적이며 현대건설도 시공이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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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급 변동성보다 산업 방향성에 기반한 투자 판단이 더 현실적이고, 진입가격 적정성·산업 방향성·전략적 분산투자를 꼭 염두에 둬야 한다"며 "원전·SMR은 오는 18일 대미투자특별법 시행에 앞서 투자 규칙이 정해지는 등 프로젝트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별 공약에 따른 개발사업 활성화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수급의 단기 변동성을 넘어 장기 펀더멘털 측면에서 건설업은 여전히 매수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