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열기가 연초부터 뜨겁다. 올 1월부터 마른멸치 등 신규 품목 거래가 개시되고, 설 명절 특화상품에 대한 할인지원 등이 더해지면서 지난 달 거래금액이 1,0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000억 돌파시점이 6월쯤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추진한 △가입 요건 완화 등 규제 완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제고 △이용자들의 온라인도매시장 이용 경험 증가와 유통비용률 감소 효과 체감 △물류비 지원 등 각종 지원대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1월의 경우, 우엉·연근·참조기·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가 개시되고, 설 명절 기간동안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사과·감귤·배 등에 대한 지원(운송비 50%·10% 할인)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12월 대비 거래액은 평균 20.6%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액도 전년도(18억원)에 비해 2배 이상(38억원) 늘어났다.
이번 설 기간 한라봉과 레드향 선물세트를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식품부와 함께 10% 할인을 진행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6배 증가한 620톤 판매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30일 공식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2024년 목표 거래액 5000억원을 훌쩍 넘는 6,737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농가수취는 3.5% 증가, 유통비용률은 7.4%p 감소라는 성과를 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박진석 대표는 "설 명절 등 성수기에는 새로운 구매처 발굴에 큰 비용과 노력을 들였었는데,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용하면서 쉽게 제품을 노출하고 구매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품목 지속 확대 △규모화된 산지조직의 거래 참여 촉진 △대형유통업체, 온라인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 △판·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한 거래 매칭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