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신청자가 몰리면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와 각 카드사 앱(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만에 415만 4846명(8.21%)이 소비쿠폰 지급을 신청했다. 오후에 접수된 신청까지 감안하면 첫날 신청자 수는 과거 국민지원금 1일차(약 500만명) 규모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행안부 홈페이지와 카드사 앱 등에 접속 오류도 잇따라 발생했다. 신한카드 앱인 '신한쏠페이'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은 서비스 장애가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금융사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안내 문구를 앱에 띄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 문제가 일부 해소됐지만 일부 금융회사 앱에선 이날 오후까지 접속 지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신청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들은 오프라인 신청에 나서 각 지역 주민센터는 북새통을 이뤘다. 일선 은행 창구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자들이 몰렸다.
행안부 홈페이지의 경우 신청 절차를 모르는 국민들이 잘못 접속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정부가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신청 요일제를 적용했지만 대상이 아닌 일부 국민들이 소비쿠폰 신청에 나서면서 온라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1·6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턴 요일제가 해제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을 방문해 "2021년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시 첫 주 신청자가 지급대상자의 68.2%였던 점을 감안해 시스템의 초기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소비쿠폰 신청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