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외화예금 25억달러 증가…"달러·엔화 늘어"

김주현 기자
2025.09.26 12:00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엔, 유로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2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예금 잔액은 2년7개월 만에 900억달러대로 늘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늘었고, 일부 기업이 경상대금을 받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4억9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22억4000만달러 증가한 90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늘었고 일부 기업이 경상대금을 받은 영향이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900억달러를 넘었던 건 2023년 1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달러화예금은 전체 외화예금 잔액의 84.5%를 차지한다.

달러화 다음으로 잔액 비중이 큰 엔화예금 잔액은 2억9000만달러 늘어난 90억4000만달러다. 일부 기업이 보유자산을 처분하면서 자금이 유입됐다. 유로화예금(51억3000만달러)도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예금(11억3000만달러)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지급 영향에 잔액이 6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잔액 929억6000만달러)이 2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146억9000만달러)은 4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이 27억3000만달러 증가한 9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은지점(156억2000만달러)은 2억4000만달러 줄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