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기관간 협력 중심의 기존 해외인증 지원 서비스를 넘어 현지 기관 설립과 해당국 인증권한 획득, 해외 기술규제 선제 대응 등 새 길을 직접 개척하고 있다. 시험인증 분야 해외 진출의 패러다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KTR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 독립법인(KTR 미주)을 설립하고 북미 주요인증 등 미주지역 현지 시험인증 지원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곳은 KTR이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지역 시험인증, 제품등록 및 규제 대응 서비스를 현지에서 직접 수행한다.
특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인증 및 규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브라질(INMETRO), 멕시코(NOM)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필수 인증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북미에서 중남미까지 아우르는 현지 인증 지원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유럽도 KTR의 주요 활동 무대다. 폴란드에 글로벌 인증기관 GCB(Global Certification Body)를 설립한 지 2년만에 지난 24일, 첫 CE인증서를 직접 발급했다. CE인증은 유럽연합 내 제품의 판매, 유통을 위해 필수적이며 인증 품목 대상의 경우 공인 인증기관(NB)가 발급한 CE마크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GCB는 이번 제1호 CE 인증서 발급을 계기로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사이버보안, 체외진단의료기기는 물론 인증제도를 준비중인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EU로부터 CE인증기관 확대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현지 기관과 상호인정을 통한 해외인증 간접 지원을 넘어 현지 인증을 직접 부여하는 등 시험인증 기관의 글로벌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수출 지원 활동을 수행중"이라며 "글로벌 인증기관처럼 현지에서 직접 각국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