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소기업 수출 12%↑, 대기업은 반도체로 선방

세종=최민경 기자
2025.11.10 12:00
(평택=뉴스1) 김명섭 기자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34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월별 경상수지로는 역대 2위, 9월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112억 9000만 달러)보다 21억 9000만 달러 늘고, 전월인 8월(91억 5000만 달러)보다는 43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비(非)IT 분야의 수출까지 늘면서 흑자폭이 확대됐다. 사진은 이날 평택항 모습. 2025.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택=뉴스1) 김명섭 기자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12% 가까이 늘었다. 대기업도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국 고율관세에도 전체 수출이 선방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850억달러, 수입액은 1.5% 늘어난 162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수출이 늘었으나 수입은 대기업만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1.9%(298억달러) 증가하며 3분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소비재(+24.9%), 자본재(+7.4%), 원자재(+7.7%)가 고르게 증가했다. 내구소비재와 화학공업제품, 수송장비가 호조를 보였다. 수입액은 8.5%(374억달러)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5.1%(1223억달러) 증가하며 자본재 중심의 개선세를 보였으나 수입액은 0.9%(949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7.6%)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광산물·화학제품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IT(정보통신)부품과 수송장비 수출은 증가했다.

산업별 수출은 광제조업이 8.0% 증가하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기전자(+15.0%), 운송장비(+9.3%)가 주도했으며 도소매업은 3.2% 감소했다. 수입은 광제조업(-2.8%)에서 줄었지만 도소매업(+10.2%), 기타 산업(+6.4%)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기업의 수출액이 23.4% 급증하며 두드러졌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10~249인 기업은 4.7% 감소, 250인 이상 기업은 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17.4% 증가, 유럽연합(EU)은 5.8% 늘었다. 반면 미국(-3.9%), 중국(-1.8%), 중동(-10.3%)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8.2%)과 EU(+9.3%)가 늘었지만 미국(-6.7%)·중동(-9.3%)은 줄었다.

3분기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집중도는 40.0%로 2.6%p(포인트) 상승, 상위 100대는 67.6%로 0.2%p 하락했다. 수입 기준으로는 10대 기업이 28.7%, 100대가 55.3%로 각각 1.2%p, 1.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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