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12% 가까이 늘었다. 대기업도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국 고율관세에도 전체 수출이 선방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850억달러, 수입액은 1.5% 늘어난 162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수출이 늘었으나 수입은 대기업만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1.9%(298억달러) 증가하며 3분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소비재(+24.9%), 자본재(+7.4%), 원자재(+7.7%)가 고르게 증가했다. 내구소비재와 화학공업제품, 수송장비가 호조를 보였다. 수입액은 8.5%(374억달러) 증가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5.1%(1223억달러) 증가하며 자본재 중심의 개선세를 보였으나 수입액은 0.9%(949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7.6%)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광산물·화학제품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IT(정보통신)부품과 수송장비 수출은 증가했다.
산업별 수출은 광제조업이 8.0% 증가하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기전자(+15.0%), 운송장비(+9.3%)가 주도했으며 도소매업은 3.2% 감소했다. 수입은 광제조업(-2.8%)에서 줄었지만 도소매업(+10.2%), 기타 산업(+6.4%)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9인 기업의 수출액이 23.4% 급증하며 두드러졌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10~249인 기업은 4.7% 감소, 250인 이상 기업은 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17.4% 증가, 유럽연합(EU)은 5.8% 늘었다. 반면 미국(-3.9%), 중국(-1.8%), 중동(-10.3%)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국(+8.2%)과 EU(+9.3%)가 늘었지만 미국(-6.7%)·중동(-9.3%)은 줄었다.
3분기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집중도는 40.0%로 2.6%p(포인트) 상승, 상위 100대는 67.6%로 0.2%p 하락했다. 수입 기준으로는 10대 기업이 28.7%, 100대가 55.3%로 각각 1.2%p, 1.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