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주식 순유출 전환…개인 해외투자는 48억달러

최민경 기자
2026.02.12 12:00
17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채권자금은 순유입을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전월보다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6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3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전달(74억4000만달러)보다 유입 규모가 크게 줄며 순유입 흐름이 둔화됐다.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출로 돌아선 가운데 채권자금 유입이 이를 상쇄했다.

최근 증권투자자금 흐름은 △7월(+48억3000만달러) △8월(-6억달러) △9월(+91억2000만달러) △10월(+22억9000만달러) △11월(+26억8000만달러) △12월(+74억4000만달러)에 이어 △2026년 1월(+2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투자자금 가운데 주식자금은 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해 12월 순유입으로 돌아섰으나 다시 한달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채권자금은 24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축소되고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유입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확대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48억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12월 15억달러보다 크게 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소폭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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