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손주석 신임 사장이 5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손 사장은 석유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행정지원실장을 지냈고 이후 민주당 부천시 소사구 지역위원장, 한화건설 고문, 신성대학교 보건환경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손 사장은 "중동 상황 급변의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한국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에너지 안보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주요 경영목표로 △재무 건전성 회복 △석유개발 사업의 질적 고도화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 등을 내세웠다.
최근 논란이 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객관적 타당성 검증과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거쳐 최적의 방향으로 진행하겠다"며 사업 지속 의지를 밝혔다.
해외 자원탐사에 대해서도 손 사장은 "석유개발 신규사업은 국내 도입 가능성, 수익성, 탄소포집(CCS)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전략지역 중심의 탐사자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위해서는 "고비용·저수익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재편하겠다"며 "단순한 매각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핵심 전략 사업에 집중해 공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우리가 가진 자원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며 "공사의 역량과 재무 여건을 고려해 실질적인 수익과 공공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신사업 모델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