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 국립인천해양박물관, K-해양문화 선도 거점으로 '탈바꿈' 청사진 제시

세종=오세중 기자
2026.05.14 14:52
국립인천해양박물관./사진=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 2년을 맞아 K-해양문화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이다.

14일 인천해양박물관에 따르면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2년간 전시, 교육, 연구, 문화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문화 확산과 공공 문화서비스 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84만명이 박물관을 찾으며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인천해양박물관은 앞으로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세계의 해양문명을 국내에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해양문화와 산업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해운·조선·원양·수산 등 해양산업 분야의 역사와 유산을 발굴·연구·전시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해양박물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 8월에는 세계 해양문명을 조명하는 첫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며 '아가멤논 황금가면과 청동 투구', 살라미스 해전에 사용된 '트라이림 충각' 등 그리스 국립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약 200여 점을 국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양한 해양 분야를 주제로 한 테마전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5월에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체험하는 특별전 '오디세이'를, 하반기에는 해양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사계절 바다밥상(가칭)'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해양산업 유산 특화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학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원양·조선·해운 등 해양산업 분야별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와 교육콘텐츠의 기반을 구축하고 박물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원양산업 70주년' 특별전을, 2028년에는 '조선산업' 특별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및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해양교육 콘텐츠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문화소외계층과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해 해양문화·교육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문화행사 분야에서는 바다의 날과 명절 등 해양 관련 기념일에 맞춘 '함께海(해)요- Sea즌 시리즈', 지역 예술가·기관 협업 프로그램인 '바다이음 프로젝트', 해양 관련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INMM 파도극장' 등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형 해양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그동안 박물관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K-해양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해양박물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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