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글로벌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들에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구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조지 엘헤더리 HSBC(홍콩상하이은행)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한국 외환·자본시장 개혁 조치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경제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외환·자본시장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24시간 연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외환시장 개혁 과제를 소개했다.
특히 HSBC와 같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한국의 선진화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 부총리는 "피지컬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은 AI 공급망 분야에서 핵심 국가"라며 "HSBC와 같은 글로벌 핵심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구 부총리는 리차드 올드필드 슈로더 대표와 면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 부총리는 코스피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달성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지속적인 과제로 인식하는 만큼, 슈로더와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AI·첨단산업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에서 슈로더와 같이 장기 자본을 공급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드필드 대표는 한국 정부의 선제적인 증시 체질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핵심적인 구조적 변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슈로더도 한국 정부의 개혁 의제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드필드 대표는 "이러한 개혁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생에너지·에너지 전환 인프라·벤처캐피털와 같은 분야에서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