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찬성 결정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 이제 길었던 갈등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노사가 진통 끝에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70%를 넘기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HBM, 첨단 패키징을 둘러싸고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들이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 인프라 투자까지 총동원하며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그리고 경제 주권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매우 의미 있는 결단으로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넘어 회사의 미래와 국가 산업의 명운까지 함께 고려한 책임 있는 선택을 했다"며 "노동자의 헌신과 성과가 정당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고 동시에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초격차와 생산 안정성을 지켜내는 것 역시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도 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더욱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생산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지원하고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인프라 구축도 국가 차원에서 빈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의 위기마다 기술과 단결로 돌파해 왔으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반도체 전쟁 역시 마찬가지"라며 "노사와 정부, 기업과 국민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세계 반도체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며 정부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