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조원 이상 줄어 2019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출이 늘었지만 총수입이 더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기획예산처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2026년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27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조3000억원 증가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38.9%로 전년 동기보다 2.9%포인트(p) 높았다.
구체적으로 4월 말까지 국세수입은 16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9000억원 증가했다.
성과상여금 증가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늘고 부동산 거래량 상승 등으로 양도소득세 증가하면서 소득세가 5조9000억원 더 걷혔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도 3조2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감소와 수입액 증가 영향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고,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에 따라 3조1000억원 더 들어왔다.
4월 누계 총지출은 28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조3000억원 늘었다. 3월까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2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조5000억원 축소된 3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4월 중앙정부 채무는 132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국고채 잔액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잔액이 각각 53조5000억원, 4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2조9000억원이다. 이중 경쟁입찰 규모는 18조원이다. 1~5월 국고채 발행량은 107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7.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