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채소가게에서 상추가 판매되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충격에 장마와 폭염이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3일 오후 기준 청상추 도매 가격은 평년보다 22.7%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 2026.07.05.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817075538481_1.jpg)
채솟값 내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폭염에 대비한 수급 관리에 나선다. 계란은 수입 신선란 공급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내달부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 폭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생산자단체와 유통업계, 식품업계 등이 참석했다.
가격이 폭락했던 양파·오이·애호박은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농산물 전반의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금치 100g당 소매가격은 1299원으로 지난해보다 42.16% 하락했다. 배추 1포기당 소비자가격은 379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5% 하락했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전년 및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특히 계란은 이번 주부터 주간 평균 2000만개 규모의 수입 신선란이 공급된다. 다음달부터 국내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가 변수다. 농식품부는 과수 햇볕데임과 가축 폐사 등으로 생산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생육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세살수장치, 차광도포제, 송풍팬 등 폭염 피해 예방 시설도 지원한다. 또 장마 이후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영양제와 약제를 할인 공급한다. 일부 지역의 강우 부족에 대응해 살수차와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긴급 급수를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선 가공식품 가격 동향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으로 일부 식품업체가 평균 5~11%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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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할당관세 확대와 원료 구매자금 지원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을 완화하고 가격 인상률과 대상 품목을 최소화하도록 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다. 할인·판촉 행사 확대도 추진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변화에도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급변하지 않도록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와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관계기관과 생산자단체, 유통업계도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