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추락사' 중대재해 반복 포스코...정부, 경영쇄신·특별 대책 촉구

세종=강영훈 기자
2026.06.15 13:56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이 6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최근 신안산선 건설 현장 추락 사망사고 등 포스코그룹 내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15일 잇따른 사망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스코이앤씨 등 5개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정부세종청사로 불러들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김 장관이 긴급 지시한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의 사망사고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에 이어 올해 6월9일 1명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만 2024년 10월(4-1공구), 2025년 4월(5-2공구)과 12월(4-2공구), 그리고 이번 사고(3-2공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그룹 전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포스코이앤씨 10명, 포스코 4명 등 총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위험 현장에 대한 본사의 안전투자 확대, 현장 안전보건관리자의 고용불안 및 낮은 처우 개선, 협력업체 안전관리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실질적인 안전대책 시행을 촉구했다.

이에 장 회장은 그룹의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안전 예산 확대, 신안산선 현장의 안전 담당 인력 정규직화 및 증원 배치, 현장 의견 수렴을 포함한 전 현장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 등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나 포스코와 같이 특별히 위험한 현장은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고, 현장에서 실행돼야 한다"며 "경영진 모두 안전한 일터가 기업의 생존 조건임을 인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이 6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고용노동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