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장지도 다시 그리는 구윤철…5극3특 첫 무대 '해남 솔라시도'

해남(전남)=김온유 기자
2026.06.16 18:00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5극 3특(5개 초광역권-전남 해남과 3개특별자치도)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전남 핵심성장 동력인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홍보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성장지도를 바꾸는 '5극3특' 전략 실현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다.

2028년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가 들어서는 해남 '솔라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녹색 기술 융합기지'를 꿈꾸는 곳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녹색대전환(K-GX)'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재정·세제 등 지원을 통해 솔라시도를 친환경 신성장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16일~17일 서남권·대경권 방문을 시작으로 5극3특 전 지역의 미래먹거리 산업 현장을 점검한다. 5극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의미한다. 각 권역별 독자적 성장엔진을 마련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이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규제완화, 세제 재정·금융 등 패키지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5극3특 전 지역을 찾아다니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Pick)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기업·경제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와 연계해 체계적 지원(Back)에도 나선다. 일명 '픽앤백(Pick&Back)'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도시 해남에 위치한 '솔라시도'…"친환경 신성장 거점"

구 부총리는 첫 일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도시이자 전남의 핵심 성장 동력인 해남 솔라시도 현장을 방문했다.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단지 등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구 부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솔라시도는 첨단산업·재생에너지·관광 등 미래산업과 친환경 성장을 선도할 대한민국의 대표 신성장 거점"이라며 "해남의 미래 먹거리는 '차세대 태양광'과 같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1등 첨단기술과 제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라시도 인근에 조성될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와 신산업 단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녹색 기술 융합기지로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적 에너지 안보 위기로 신속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본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은 K-GX를 견인하는 핵심 사업이다.

솔라시도엔 2028년 10월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5000장과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적 AI컴퓨팅 허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솔라시도는 반도체 공장 유치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힌다. 넓은 부지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용수 확보 가능성 등 전공정 팹(Fab) 유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부총리가 5극3특 첫 행선지로 정한 이유다.

정부, 한국형 녹색대전환 마련…재정·세제 등 제도 지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5극 3특(5개 초광역권-전남 해남과 3개특별자치도)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전남 핵심성장 동력인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전망대에서 관계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태양광 발전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재정경제부

구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의 탈탄소화 부담은 덜고, 핵심 녹색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정, 세제, 금융 및 제도적 지원을 담은 K-GX 전략을 마련 중이다"며 "지역의 재생 에너지 인프라 등을 활용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 확보·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X 전략은 △기업에 부담이 아닌 산업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되는 '신성장 동력 GX' △개인·기업·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모두의 GX' △향후 10년간 재정투자 대폭 확대, 혁신적인 세제 인센티브, 녹색·전환금융,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GX'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초격차 R&D(연구개발)로 2030년까지 초고효율(35%) 텐덤셀(두 종류의 셀을 결합한 태양전지)을 양산한다. 또 산·학·연 협력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원천기술을 확보해 건물·웨어러블·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세계최초 상용화도 추진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형(건물일체형 태양광)·수송형·수상형· 영농형 등 적용공간 확장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하는 등 사용처 다각화에도 나선다.

구 부총리는 이날 해남 솔라시도 방문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광주의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구미의 LG이노텍 산업현장을 방문해 '5극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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