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서 일 배우며 월 50만원 받는다"...대기업이 청년 직업교육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6.17 12:03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K-뉴딜 아카데미 1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5.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에서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최대 월 50만원의 훈련수당도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생긴다. 정부는 다양한 직업교육 제공을 통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K-뉴딜 아카데미' 심의위원의 심의를 거쳐 최종 53개 기업, 72개 아카데미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 주도로 해당 기업에 특화한 직업능력개발훈련과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면서 청년층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 사업이다.

미취업 청년이라면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청년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훈련수당 외에도 기업의 아카데미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지방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아카데미에 더 많은 지원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아카데미에서는 기존 직업훈련의 중점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외에도 문화콘텐츠,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자·IT제조기술자 분야 △공조냉동기술자 과정 △선박제조기술자 과정 △중장비운전기능사 과정 △온라인광고·홍보실무자 과정 △제과제빵기능사 과정 등 6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아카데미와 SK텔레콤의 커리어 스타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LG전자는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하는 아카데미를 각각 운영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기반 로컬비즈니스 사업개발 과정을 교육한다. 로봇·제조 지능화 분야의 현업 프로젝트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청년의 지역 창업·사업화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전주기 실무교육을 운영한다. CJ ENM은 K-콘텐츠 창작 직무를 장기과정으로 운영하고 기성작가 멘토링과 오리지널 스토리 기획안 창작을 통해 청년들의 공모전·업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언론사 중에서는 머니투데이가 '뉴스미디어 데이터 기반 AI 퍼포먼스 마케팅 과정'을 운영한다. 뉴스미디어 데이터 분석과 AI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 등 광고·마케팅 분야 취업 희망자를 위한 실용적인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K-뉴딜 아카데미가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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