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남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우리나라 선박·선원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해협의 통항 및 관리 상황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발발 시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6척에 146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후 우리 선박 24척은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왔고 선박과 선사의 사정에 따라 2척이 해협 내에 잔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총 35명이 승선 중이다.
또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척 중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척은 화물 선적에 따른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남 차관은 "지난 2월 28일 중동전쟁이 발발한 직후 해수부는 '재외 국민 보호 실무매뉴얼'에 따라 지금까지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박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사-선박과의 소셜 메신저, 위성 전화 등을 통한 24시간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라는 기본 입장 하에 유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특히 우리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유관국과의 소통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5월 20일 최초로 우리나라 원유운반선 1척이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선박이 해협을 이탈해 안전하게 빠져 나오는 행렬을 이어갔다.
남 차관은 " 우리 선박들이 해협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선박 통항 시작부터 안전한 해역으로 빠져나오는 全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변 통항 상황 및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며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 대비하여 한국선급을 통해 24시간 원격 기술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박의 안전 운항도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립된 선원들의 선상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물품 보유량이 4주분 미만으로 떨어질 때는 선사로부터 수급 계획을 받아 수급여부 등을 관리해 왔다"며 "한국인 선원이 승선한 외국 선사의 선박은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선사·협회 등을 통해 소통체계를 구축해 한국인 선원의 안전 및 교대 현황 등을 점검·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홍해 내측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한 우리 선박들의 국내 원유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총 10척이 약 2000만 배럴 원유를 선적 및 운송 중으로 이 중 7척은 국내 입항을 완료했고 3척의 선박이 우리나라로 항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와 함께 해당 선박들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변 해적피해 사고 등 항해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