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확보해라"…해외 특사단 파견에 할인까지 물가안정에 대응

세종=오세중 기자
2026.07.05 11:00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고등어를 확인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고등어 수급관리를 위해 해외에 특사단을 파견하는 동시에 할인행사까지 추진하는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는 최근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의 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 물량 확보와 정부 직접 수매, 대규모 할인행사를 아우르는 수산물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노르웨이 등 주요 고등어 생산국에 '고등어 특사단'을 파견한다.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협, 수입업체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현지 정부와 생산·수출업계를 직접 만나 고등어 공급 여력을 확인하고 영국과 페로제도 등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해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입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약 2000톤을 확보해 국내 시장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국내산 고등어와 최근 가격이 상승한 갈치·오징어 등도 정부가 직접 수매해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가 해외 생산국을 직접 방문해 물량을 확보한 뒤 국내 유통업체와 연계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적극적인 물가 안정 조치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고등어·갈치·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판매가격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가 확보한 물량과 할인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또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 대형마트 등 24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2020년 사업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장소와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등어 가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특사단을 파견해 추가 물량 확보와 신규 수입선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며 "확보한 물량이 신속하게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물가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과제"라며 "정부가 해외 생산 현장부터 국내 유통 현장까지 직접 발로 뛰고, 수입·수매·비축·할인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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