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한 첫날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530.3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7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6시 1527.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537.5원까지 올랐다. 이후 1526.7원까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530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시장에선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급락하며 1520원대로 내려오자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3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19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달러화도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1선으로 반등했다. 엔화도 약세로 돌아서며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2엔대로 상승했다.
이날부터 국내 원/달러 현물환 시장은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되는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였던 거래시간이 확대되면서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거래가 가능해졌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라 시가와 장중 고가·저가 환율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와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24시간 거래에 맞춰 매시 정각 시간가중평균환율(TWAP)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