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 연결…제조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발간

세종=강영훈 기자
2026.07.28 11:00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지난 3월5일 서울 종로구 한국인정평가원에서 열린 KAB-CB CEO Dialogue 축사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가 주도한 제조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2건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공식 발간됐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운영까지 데이터를 연결하고 여러 디지털 트윈을 결합하는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서 AI 기반 제조 혁신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 한국이 제안한 디지털 쓰레드(ISO 23247-5)와 디지털 트윈 결합(ISO 23247-6) 등 제조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2건이 ISO에서 공식 발간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제품과 설비, 공정, 공장 등을 디지털 가상공간에 구현해 현실 데이터를 반영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최근 자율제조와 AI 기반 제조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디지털 트윈의 원리와 참조구조, 정보표현, 정보교환 등에 관한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발간된 두 표준은 제조 데이터를 연결하고 여러 디지털 트윈을 결합하는 활용 기준을 제시한다.

디지털 쓰레드 표준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공정, 설비 상태, 검사 결과까지 제조 전 과정의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기준이다.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설계 정보와 생산 조건, 설비 이력, 검사 결과 등을 함께 추적·분석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결합 표준은 제품과 설비, 공정 등 개별 디지털 트윈을 목적에 맞게 결합해 생산라인이나 공장 단위의 복합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이나 공장 단위의 복합 디지털 트윈을 보다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표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제안했으며, 미국과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도 표준 개발 논의에 참여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으로 국내 디지털 트윈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돼 국제적인 통용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산학연의 표준 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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