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올해 6월까지 누적 8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2026년 8월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1조3000억원 증가한 381조9000억원이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9.9%로 전년보다 4.6%포인트(p) 높았다.
구체적으로 6월 말까지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33조원 늘어난 223조원으로 나타났다.
성과상여금으로 근로소득세 늘고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으로 양도소득세 늘면서 소득세가 10조4000억원 더 들어왔다. 기업실적 개선으로 법인세도 4조3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4조9000억원, 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 등으로 증권거래세는 5조2000억원 더 걷혔다.
세외수입은 전년 대비 9조원 늘어난 28조4000억원, 기금수입은 19조3000억원 증가한 13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누계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조6000억원 증가한 425조8000억원이다. 6월까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9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조9000억원 줄어든 8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이후, 관리재정수지는 2023년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낮았다.
기획처 관계자는 총지출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9조원) 건강보험 가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는데, 올해는 지난 5월 4조7000억원, 6월 1조7000억원 배정해 전년 대비 지출이 증가했다"며 "내국세 증가로 연동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출이 크고, 은퇴자 증가로 기타 수급자 증가, 다가구 매입 임대 출자 등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6월 말 기준 1338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고채 잔액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잔액이 각각 70조3000억원, 4조3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국민주택채권 잔액은 2조3000억원 감소했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원 수준이다. 이중 경쟁입찰 규모는 16조원이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41조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63.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