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넘는 초고령자 8600명 돌파

세종=박광범 기자
2026.08.21 03:44

10년 새 2.7배↑, 여성이 83%
장수비결은 소식·규칙적 생활

한국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100세 이상 고령자가 8600명을 넘어섰다. 10년 전과 비교해 5000명 넘게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이다. 이전 조사가 이뤄진 2015년 3159명에서 5445명(172.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17.3명으로 10년 전(6.4명)보다 10.9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428명(16.6%), 여성이 7176명(83.4%)으로 여성이 많았다.

2025년 기준 100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10.5%다.

시도별로 보면 100세 이상 고령자는 경기(2052명)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다. △서울(1268명) △경북(559명) △전남(541명) △인천(528명) 등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고령자는 전남(31.8명)이 가장 많았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장수비결은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59.7%)에 있었다. '규칙적 생활'(44.5%)과 '장수집안 등 유전적 요인'(32.1%)이 비결이란 응답도 많았다. 고령자의 86.9%는 평생 흡연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9.6%는 평생 음주를 한 적이 없었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90%였다. 질병의 종류별로는 '고혈압'이 56.7%로 가장 많고 '관절염'(39.9%) '치매'(29.1%) '당뇨병'(15.7%) 등을 앓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사는 10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75.1%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고령자는 20.7%였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사별한 비율은 92.8%로 나타났다. 남성 고령자의 배우자는 30.2%가 생존했지만 여성 고령자의 배우자는 0.7%만 생존했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복수응답 가능)은 '자녀 및 배우자'가 73.5%로 가장 많았다.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35.6%로 뒤를 이었다. '수발자 없음'은 3.1%다. '건강이 악화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요양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는 응답이 70.7%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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