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일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탄탄하게, 그리고 분명한 회복과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분기 경상GDP(국내총생산)는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해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가 거론한 수치는 한국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이다. 올해 2분기에는 경상GDP 외에 명목GNI(국민총소득)도 26.4% 늘었다.
구 부총리는 "금년도 1인당 GNI 4만불 달성 가능성이 더욱 확대됐다"며 "어제 발표된 8월 취업자 수도 전년동기대비 18만4000명 증가해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말 발표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선 모든 계층의 소득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어려운 계층의 소득이 더 크게 늘었다"며 "무디스와 피치는 내년도 예산안의 재정건전성 제고와 미래성장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 더욱 경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설계하겠다"며 "구조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등 성장의 기반을 내실 있게 다지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철강산업 구조혁신을 위한 정책과제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개선 방안 △무역기반 재정·금융범죄 단속방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재정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특수강 등 고부가화, 수소환원제출 중심의 저탄소 전환 등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4분기 중 마련,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실·미분양 지식산업센터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공공사업을 통해 수요를 적극 창출하겠다"며 "기존 열거된 업종만 입주를 허용하는 방식에서 제한업종 외 모든 업종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다양한 업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신규 상장과 정책금융 지원, 정부 보조금 편취를 노린 수출실적 조작 행위, 저가 수입품의 국산 둔갑 행위 등 공공조달 부정 납품 등을 집중 점검한다"며 "범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