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술 5연패·헤어 19년 만에 금…한국,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

세종=강영훈 기자
2026.09.28 15:49
23일 상하이 국제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이병훈 한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웹기술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헤어디자인에서도 1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가 발표한 국가별 비교 지표를 기준으로 산정한 종합순위에서 한국은 253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WSI는 △평균 점수 △평균 메달점수 △총 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 등 4개 지표를 활용한다. 한국은 4개 지표에서 각각 2위, 2위, 2위,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60점으로 1위, 대만은 247점으로 3위였다.

한국은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회에서 5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2017년 아부다비 대회에서 2위, 2019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각국에서 분산 개최된 2022년 특별 대회와 2024년 프랑스 리옹 대회에서는 각각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웹기술·IT네트워크시스템·클라우드컴퓨팅·모바일앱개발·소프트웨어테스팅·정보통신망설비 등 6개 직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제조공학 기술 분야인 산업제어와 광전자기술, 서비스 분야인 헤어디자인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웹기술에서는 손현빈 선수(21·삼성전자)가 금메달을 따내며 2017년 아부다비 대회 이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헤어디자인에서는 김조영 선수(22·아모담헤어)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이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광전자기술에서는 유예찬 선수(21·삼성전기)가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 선수는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신규 직종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소프트웨어테스팅에서 이주원 선수(20·삼성전자)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는 웹기술 손현빈 선수, 산업제어 박지민 선수, 헤어디자인 김조영 선수, 광전자기술 유예찬 선수가 각각 획득했다. 은메달은 산업기계·기계설계CAD·모바일앱개발·용접·소프트웨어테스팅·공업전자기기·전기제어·모바일로보틱스·귀금속공예·제과·냉동기술·IT네트워크시스템·클라우드컴퓨팅·디지털건축 등 14개 직종에서 나왔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할 경우 연간 505만~12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도 지급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은 대체불가 기술인재가 만든다"며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정부는 청년 기술인재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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