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금년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 조성 △양극화 완화 △거시경제 리스크 점검·관리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기업 수요가 있으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총 7조9000억원 규모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지원하겠다"며 "울산 내연차 공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4조원 규모 투자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3년에서 1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누리상품권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때는 추가 환급을 도입해 기존보다 더 높은 혜택을 제공해 지방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전통시장·골목상권 7%에서 전통시장 10%, 지방 골목상권 8%로 확대한다.
'우리아이 자립펀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9월 이후 출생한 아동에 대해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만 18세까지 최대 연 120만원을 아동 명의 펀드에 지원하고, 부모의 추가 납입도 허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도 마련한다. 이 부총리는 "주요 다배출 산업의 탈탄소 전환, 대표 녹색산업 육성 등을 통해 녹색 경쟁력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모든 지역과 국민이 GX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대한민국 호(號)가 계속 순항하기 위해서는, 돛을 더 단단히 조여매야 한다"며 "장·차관님들과 함께 경제 원팀이 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해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