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이끌 시민활동가 키운다…수상태양광·전력망 현장 교육

세종=강영훈 기자
2026.11.04 08:17
2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개최한 '2026 지역사회 에너지·탄소중립 역량강화' 시민활동가 프로그램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지역 에너지전환을 이끌 시민활동가 교육에 나섰다. 시민활동가들의 정책 이해도와 현장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재단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2~3일 전남광주 지역에서 '2026 지역사회 에너지·탄소중립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에너지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원 등 활동가 약 40명이 참여해 에너지 정책 동향을 살피고 발전 설비와 전력계통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의 주요 과제인 전력계통 연계와 계획입지 추진에 따른 시민참여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책 강의와 현장 견학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지역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현장을 찾아 대규모 주민참여형 설비의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재생에너지 기본계획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주요 전력정책 동향을 짚었다.

3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과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개최한 '2026 지역사회 에너지·탄소중립 역량강화' 시민활동가 프로그램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둘째 날에는 100GW 계획입지 이행체계와 시민참여 방안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보급 과정에서 협동조합의 역할과 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나주 한전KDN도 방문해 전력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견학하고, 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유연성 확보 방안과 계통 접속 현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올해 5월 수립한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은 39.1GW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평균 6.8GW 이상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이는 최근 5년 6개월간 반기 평균 설치량의 4배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설비를 빠르게 늘리는 동시에 전력계통 연계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수용성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끌 시민협동조합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교육 역시 시민활동가들이 재생에너지 정책과 현장 과제를 이해하고 지역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재단은 2022년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이후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대상별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수 재단 대표이사는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력계통 포화와 입지 규제 등 현장의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민협동조합과의 긴밀한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지역 에너지 거버넌스 확립과 신뢰 기반의 에너지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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