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장경준(28)이 자필 편지로 결혼과 휴식기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장경준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장경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자필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저는 오랜 시간을 친구로, 또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지내온 사람이 있다. 그 친구와 오랜 기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 당황스럽고 섭섭하실 줄 잘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연인에 대해 "제가 힘들 때 제게 힘이 되어준 감사한 친구다. 앞으로 제 앞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8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경준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저뿐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과 비방이 닿게 됐다"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으나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잔나비 멤버들,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잔나비 앨범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잔나비 활동을 하며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과 기쁨을 받았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제 일 처럼 기뻐해 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건강히 지내고 오겠다"고 했다.
앞서 그의 결혼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퍼져나가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달았다.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지난 21일 네이버 브이앱 방송을 통해 "(장)경준이가 결혼을 하게 됐고 당연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소수의 어떤 사람들이 그 일을 어디선가 먼저 알고 경준이와 경준이의 가족들, 그리고 경준이의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테러 수준에 가하는 그런 것들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준이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로 했고 3집 앨범에서는 경준이의 베이스 소리는 아마 못 들으실 것"이라며 "언어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23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 관계자도 "장경준이 8월8일 비연예인과 결혼한다"며 "장경준이 (악성 댓글로) 많이 힘들어 해서 (개인적으로)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 3집에는 참여를 못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