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집사부일체' 사부는 뒷전…비, 신예그룹 몰카만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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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09:34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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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집사부일체' 사부와도, 특집 주제와도 맞지 않는 비의 신예 그룹 띄우기였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비와 그가 제작하는 신인그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번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사부 이상민 탁재훈이 출연하는 '실패 특집' 두 번째 이야기였는데, 이들은 비가 실패를 딛고 일어난 가수라며 그를 섭외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사부들은 비의 집으로 찾아갔고, 비와 출연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 비는 자신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면 뭘 얻을 수 있겠냐면서, 자신이 제작하는 그룹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비의 소속사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신인그룹이 등장했다. 비는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데 이어 이들의 데뷔곡 연습을 지켜봤다. 그중 유독 합이 맞지 않는 멤버가 있었고 상황은 심각해졌다. 비는 멤버들을 다그치고 윽박질렀고, 이에 멤버들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이는 비와 탁재훈, 그리고 신인그룹의 몰카였다. 그룹 제작자인 비는, 데뷔를 코앞에 두고 실수를 연발하는 신인에게 화를 내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신예그룹이 등장하고 몰카가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무려 약 40분이 쓰였다. 그동안 윽박지르는 비, 험악해지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탁재훈이 신인의 엄마인 것처럼 등장해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누군가 화를 내고 이에 당황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담는 몰카의 형식이 너무 '올드'한 방식이란 점을 지적했다. 권위를 가진 이가 윽박을 지르고, 그렇지 못한 자가 위축되는 모습이 '몰카'라고 해도 즐겁게만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몰카' 형식이 예능적으로 웃음을 줄 수 있다고 한들, 이를 약 40분간 진행하면서 한 회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은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았다. 몰카 내용 자체가 프로그램 취지나 특집의 주제와도 맞지 않아 더욱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더불어 이번 '집사부일체'를 포함, 비가 요즘 들어 자신이 등장했던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에 해당 신예 그룹을 함께 출연시킨 것을 두고도 또 한 번 지적이 일었다.

비는 최근 MBC '전지적 참견시점', KBS 2TV '불후의 명곡',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KBS 2TV '수미산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지상파 및 케이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데뷔를 하지 않은 해당 그룹도 함께 했다. 이에 해당 그룹을 위한 '예능 홍보 투어'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고, 이번 '집사부일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즘 시청자들은 무조건적으로 '홍보'에 반감을 갖지 않는다. 과거와 달리 연예계에 대해, 스타들에 대해 잘 알기에 어느 정도의 홍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대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적정선이다.

비의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홍보 활동에 대한 대중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사부일체'에서까지 해당 신예 그룹에 대한 몰카가 이어지자 더욱 많은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몰카는 성공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이래서 이번 주제가 '실패 특집'인 걸까, 의문이 남는 '집사부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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