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고는 상간녀의 지난 상간 소송 위자료에 생활비, 초호화 선물까지 한 남편이 장인에게 3억원을 빌려주면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요구한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3일 SKY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팔자 좋은 사모님이었으나 어느날 남편의 외도를 알고도 빚 때문에 이혼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빠진 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연자는 2살 연하의 사업가 남편과 주말부부로 결혼 12년차 생활 중이었다.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11살 아들의 엄마이기도 했다.
사회 경험 없이 주부가 된 사연자는 자신의 삶에 100% 만족하고 있었고 사업하는 남편을 굳게 믿고 사업자와 부동산 명의를 일부 자신의 이름으로 해 두고 있었다. 그러나 세금 때문에 명의만 나눴을 뿐 자세한 사정은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아들의 학원비조차 "현금 돌려막기 하느라 힘들다"며 돈을 주지 않았다. 그러다 사연자는 쓰러져 잠든 남편의 입술에서 여자 화장품에서 묻어난 반짝이는 펄 립밤 흔적을 발견해 외도를 의심했다.
사연자의 완벽한 결혼 생활에 단 한 가지 흠은 남편에게 달려드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경기가 안 좋아지기 전까지 잘 나가던 남편에게는 많은 여자들이 꼬였고, 남편은 여자들을 가볍게 받아주며 사업 스트레스를 풀어왔다.
사연자는 "어쩐지 그동안 잠잠하다 했다"며 남편의 자동차를 뒤졌으나 내비게이션 주소 기록과 블랙박스 기록을 지운 것을 확인했다.
의심을 지우지 못했던 사연자는 결국 남편에게 상간녀가 있고 그 여자와 아들에게 럭셔리 주얼리, 커플 골프백 등 초호화 선물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가운데 남편이 사연자 명의로 받은 대출 이자가 연체되고 있다는 문자도 받게됐다.
이에 사연자의 친구는 "애인은 명품 받고 와이프는 대출 이자 연체문자 받냐"며 "아내 명의로 은행 빚 끌어쓰고 그 돈으로 딴 여자 명품을 사다 바치냐"며 어이 없어 했다.
결국 분노한 사연자는 상간녀를 직접 찾아갔다. 사연자가 "내 남편이랑 좋은 말할 때 정리하라"고 요구했으나 상간녀는 당당한 태도로 나와 아내를 더욱 더 기막히게 했다.
사연자는 "아들 학원비 줄 돈은 없으면서 그 계집애 명품 사다줄 돈은 있냐"며 남편에게 분노를 표했고, 남편은 "나도 코 꿰인 것"이라며 "골프장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자꾸 나한테 몸을 들이대더라. 나도 외롭고 하니까 친하게 지냈는데 '풀뱀'이었다"고 말했다.
상간녀가 골프장에서 남자를 꾀어 돈을 뜯어내는 '풀뱀'이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남편은 "빨리 정리하겠다"고 다짐하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남편은 사업 때문에 홀로 지내는 집에서 상간녀와 살림까지 차린 상태였다.
이에 사연자가 동생, 엄마와 함께 남편이 홀로 지내는 집에 찾아가 "내 남편 집에서 기생하냐"며 따져묻자 상간녀는 "기생이 아니라 같이 사는 것"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상간녀는 "사랑을 믿은 죄 밖에 없다. 배운 만큼 배운 사람이 한다는게 온 집안 사람들 총출동 시켜 협박질 하냐. 상스럽다"며 도리어 어이 없어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남편은 사연자 가족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했다.
그러나 남편은 장인에게 "빨리 정리하려면 돈이 좀 필요하다"며 "염치 없지만 3억원만 빌려달라"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그는 "'헤어지자' 했더니 위자료를 달라 하더라"며 "지금 회사 사정이 어렵다. 저와 아내가 대출이 풀인 상태라 나올 구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겸사겸사 회사 빚도 갚고 그 여자에게 몇 백 쥐어줘서 빨리 정리하겠다"며 3억원을 빌려달라고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했다.
사연자 가족들은 상간녀를 깔끔히 정리하는 조건으로 남편에게 3억원을 빌려줬고, 아내는 상간녀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했다.
그러나 상간녀는 자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다 빼돌린 상태였고, 이후 아내가 받은 소송답변서에서 상간녀는 남편이 유부남인지 몰랐고, 남편이 상간녀에게 먼저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간녀는 남편이 "이름만 부부고 파탄난 관계다. 당장 이혼할 순 없지만 아내와 이혼할 예정"이라며 "사업자와 건물 명의가 아내로 되어있어서 그걸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했다.
남편은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와 상간 소송 진행중이었던 상간녀의 위자료 3500만원을 대신 내주기도 했으며,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상간녀와 아들의 생활비를 대주겠다고 약속도 했다고도 했다.
게다가 상간녀는 사연자에게 "네 명의로 된 재산 남편이 담보로 잡고 내게 투자했다. 그래도 당신이 호구가 아니냐"며 "당신은 남편에게 아내도 뭣도 아니다. 그냥 명의자"라고 도발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남편의 모습에 사연자는 "당장 3억 갚고 이혼하자"며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응하지 않았다.
사연자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남편은 눈빛이 확 달라졌다. 남편은 "내게 그런 돈이 어디있냐"며 "3억으로 회사빚 갚고 그 여자에게 500만원 위자료 주면 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하면 당신 빚 감당할 수 있겠냐"며 "사업자 명의가 네 것이니 빚까지 다 가져가 갚겠다고 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사연자는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만 터지지 않는 빚 폭탄을 안고 있다"며 '애로부부'에 도움을 청했다.
사연자는 실제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편이 전화가 안되고 그래도 '그냥 바쁘겠지' '그냥 믿자.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다' 이렇게 대놓고 바람 피운 거는 결혼하고나선 처음이었다. 진짜 소름끼치고 너무 싫은데 이혼할 수 없으니까. 배신감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가슴아픈게 이혼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현실이 힘들다"고 말했다.
빚만 떠안고 있는 상태라 이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막막한 사연자의 상황에 법률 자문 담당 이성호 변호사는 "이혼 소송을 하면 재산도 명의 상관없이 분할되는 것처럼, 빚도 실제 빚을 진 사람이 누군지 판단한다"며 "아내 명의의 빚이지만 남편의 돈을 받아 아내가 갚는 방식으로 전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남편의 재산을 파악해 이혼 소송 시 가압류 신청을 해야 한다. 또 그동안 아내 명의로 금융거래도 해왔으니 우선 그 거래를 막아 압박을 가하는 방법도 있다"며 조언했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사회생활을 안 하면 잘 모를 수 있다. 아내가 남편을 너무 믿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홍진경은 "내 명의면 엄마고 아빠고 남편이고 동생이고함부로 빌려주는 것 아니고 빌려줬을 땐 내 인감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결혼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혼 또한 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로부부'에 용기내서 사연을 제보할 수 있는 용기라면 충분히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다. 빠른 시일 내에 잘 정리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