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말끝에 '노' 썼다가 '일베 의혹'…"사투리도 못 쓰나"

전형주 기자
2021.11.08 09:31
/사진=에스파 인스타그램(왼쪽), 온라인 커뮤니티(오른쪽)

경남 양산시 출신인 에스파 윈터가 사투리를 썼다가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라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7일 한 커뮤니티에는 윈터가 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말투를 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윈터가 애플리케이션 '버블'을 통해 팬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첨부됐다. 윈터는 팬에게 "언니도 맛있는 거 많이 뭇나"라며 경상도 사투리로 질문했다.

팬이 "웅 언니도 마이 뭇따"라고 답하자, 윈터는 "많이 뭇노. 든든하긋노"라고 답했다. 또 "배 따숩다 마이 무어서"라는 말에 윈터는 "와 그리 웃노. 뭐가 그리 웃긴데. 쪼매 귀엽나"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윈터가 말끝에 '노'를 쓴 것을 걸고넘어졌다. 일베에서 오래전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말끝에 '노(盧)'자를 일상 언어처럼 붙이고 있어서다.

온라인에서는 윈터의 말투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베 회원이 아니라면 굳이 '노자'를 쓸 필요가 있냐는 지적과 함께 단순히 경상도 사투리라는 반박이 팽팽하게 맞섰다.

경상도 출신이라는 한 네티즌은 "'노'는 사투리가 맞긴 한데, 일베 논란 때문에 괜히 쓸 때마다 거슬린다. 요새는 그냥 차라리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부산에서는 흔히 쓰이는 말투"라며 "이런 논란이 생길 때마다 답답하다. 사투리도 못 쓰나"라고 한탄했다.

윈터는 지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경남 양산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연습생 시절 사투리를 많이 고쳤다면서도 "사투리 쓰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사투리를 쓰게 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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