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김태호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MBC '굿데이'가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또한 설 연휴에는 미리보기까지 편성됐다. 지드래곤이라는 강력한 호스트에 이어 음악이라는 주무기까지 거머쥔 김태호 PD가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월 16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MBC '굿데이(Good Day)'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1차 티저에는 정형돈과 11년 만에 재회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겼다. 동묘의 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짧은 티저 영상 속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선사했다.
지드래곤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형돈, 조세호, 태양, 대성, 황광희 등 케미가 보장된 지드래곤의 절친은 물론 황정민,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김수현, 김고은, 에스파, 세븐틴 부석순 등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수 있는 게스트가 출연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3년 만에 MBC로 복귀하게 됐다. 친정으로 돌아온 김태호 PD는 지드래곤이라는 최상의 출연진을 바탕으로 음악 예능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 김태호 PD의 음악예능은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 등을 통해 익히 선보였던 포맷이기도 하다.
차이가 있다면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파워'와 '홈스윗홈' 등으로 8년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은 휴식기에 "어린 시절 동경하던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던 모습,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형들과 웃으며 노래하던 추억이 지금도 좋은 날로 기억된다"라고 밝혔다. '굿데이'는 "어쩌면 모두가 원하고 있을 그날을 위해 판을 벌여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김태호 PD는 최근 'My Name is 가브리엘'의 아쉬운 성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드래곤이라는 호스트, 음악 예능이라는 포맷은 김태호 PD가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이다. '굿데이'를 전후로 다양한 음악 예능이 선보이는 가운데, '굿데이'가 독창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MBC 역시 '굿데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MBC 설 특집 라인업에 따르면 1월 26일에는 '굿데이' 미리보기가 편성됐다. 설을 맞아 특별하게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아니고 반응에 따라 추후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파일럿 형식도 아니다. 이미 첫 방송 날짜가 확정된 시점에서 미리 방송 일부분을 공개해 화제성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말미에는 '2025년도 MBC와 함께라면 모든 날이 굿데이'라는 문구를 통해 '굿데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굿데이'에 주목하고 있는 건 MBC뿐만이 아니다. '굿데이'는 세계 최대 OTT 글로벌 플랫폼 iQIY(아이치이)와 더불어 tvN Asia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는 '굿데이'가 이름처럼 좋은 날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