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멤버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 사이의 첨예한 입장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학년이 성매매 루머 보도와 방출에 이르는 과정의 배후를 밝히겠다고 주장하며 사태는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틀 뒤인 18일, 주학년이 AV 여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으로 만나 스킨십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고 소속사는 즉시 팀 탈퇴 및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소속사는 "최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다"며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 이에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는 최초 입장문에서 '사생활 이슈'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며 파장은 커졌다. 주학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입장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례적인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고 군복무 중인 상연을 제외한 9명의 더보이즈 멤버들은 소통 플랫폼에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을 달랬다.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역시 입장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팬덤이 불타오른 것과 별개로 주학년은 20일 오후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도 동의한 바도 없다"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아스카 키라라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 정도를 제외한다면 보도된 사실과 회사의 공식 입장까지 부인한 것이다.
오히려 주학년은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다.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규정된 절차를 무시한 채 저의 잘못으로 계약이 해지되었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라고 폭로했다.
강력하게 결백을 호소한 주학년은 "끝까지 가보려 한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즉시 반박했다.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주장을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를 충분히 인지시켰다는 것이다.
원헌드레드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며 이러한 주장이 계속될 시 아티스트와 회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이상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는 원헌드레드와 달리 주학년은 한번 더 입장문을 게시했다. 주학년은 "주간문춘에서 소속사로 질의서가 오기 전,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먼저 듣게 되어 소속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바로 활동을 중단하고 후속 조치를 회사와 논의했다. 그런데 소속사가 갑자기 전속계약 해지와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소속사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주학년은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날 저의 탈퇴를 발표했다. 그 직후 AV배우 만남이라는 기사,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바로 다음날 허위 기사를 근거로 수사기관에 저를 성매매로 고발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이 너무나 이상했다.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주학년은 지난 5월 30일 자신의 행실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되어 인격살인을 당했다"며 "아무런 근거 없이 저를 성범죄자로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도 밝혀낼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 거대한 회사와 싸우는 것이 버겁고 두렵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도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는 여러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버텨내려 한다"고 계속해서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주학년과 원헌드레드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주학년과 만남을 가진 아스카 키라라는 21일 "사적으로 돈을 받고 성행위(매춘)를 한 적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성매매 루머를 부인했다. 같은 날 주간문춘은 주학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스카 키라라를 백허그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성매매 여부를 부인하며 배후를 의심하고 있는 주학년과 정당한 계약해지 였다는 원헌드레드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사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