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아들 사망 후 트라우마 고백…"예기치 못한 사고 불안감 커"

이은 기자
2025.07.15 13:47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겪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겪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박원숙, 윤다훈, 홍진희와 가수 혜은이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박원숙이 비 오는 사람의 사람을 그리는 그림 심리 검사를 받았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성격 구조 검사, 비 오는 날의 사람을 그리는 그림 심리 검사, 문장 완성 검사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은 박원숙의 그림을 보고 "특징적인 게 비가 안 내린다"고 짚었다.

이에 박원숙은 "비가 내린다고 했으니까 비를 꼭 그려야 하나?"라고 되물었고, 이광민은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에도 비를 신경 안 쓴다"며 "스트레스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데 집중하고 있는 걸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산도 확실하게 쓰고 있고, 나도 되게 작게 그렸다. 주변 환경을 보면 집이 있다. 이건 되게 든든한 배경이다. 날 보호해 주는 공간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 주변에 여러 가지 색으로 그린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만 보지 않고, 주변 상황도 다 같이 아우른다는 의미"라고 봤다.

그러면서 "우산도 나를 가릴 정도로 충분히 썼고, 나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를 작게 그렸다는 건 나는 스트레스를 이미 잘 견뎌내고 있는 힘이 있으니까 주변의 것들도 아우르면서 챙긴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느낀다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이광민은 박원숙이 다른 검사에서 '불안'이 높았다며 "위험한 상황에 대한 불안이 있더라. 예기치 못한 일들이 터지는 것들에 대해 불안해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우리 아들 사고 때문에 그런지 예기치 않은 사고가 사면 '그렇겠구나' 하는 게 참 많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광민은 "그게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그랬나 보다"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박원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의 일이나 내 어떤 본연의 속마음이 드러나면서 진정한 치료를 나는 확실히 못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진물만 계속 나오나?' 이런 생각"이라며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광민은 "혹시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길까 주변 사람을 챙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박원숙의 마음을 헤아렸고, 박원숙은 "좋은 거 아닌가? 나 훌륭한 사람이네"라며 웃었다.

박원숙은 대학 시절 결혼한 첫 남편과 낳은 외아들을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박원숙의 아들은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미끄러지던 1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화물차 운전자가 비탈길인데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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