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이 '더 시즌즈'의 여덟번 째 호스트가 됐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하 '쓰담쓰담')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뮤직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 방송을 도입해 2023년부터 박재범, 최정훈(잔나비),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이 차례로 MC를 맡아왔다.
'더 시즌즈'의 여덟 번째 시즌 '쓰담쓰담'은 10CM(십센치) 권정열이 MC로 발탁됐다.
최승희 PD는 십센치를 섭외한 이유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되는 음악 토크쇼 MC는 당연히 음악적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 있고 음악성을 인정받는 사람이 1순위였다. 그때 권정열이 떠올랐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제안을 받아주시고, 사전 홍보도 열정적으로 임해주셨다. 첫 녹화 날 거의 10곡도 넘게 부른 것 같다. 녹화가 거의 12시에 끝났는데 돌아가시는 분들 표정이 밝았다. 이번 시즌은 어떤 시즌보다 음악적으로 풍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검에 이어 새롭게 MC를 맡게 된 권정열은 "박보검에 비해 모든 부분이 취약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래도 내가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굉장히 오랫동안 친숙하게 얼굴을 내비친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십센치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더 시즌즈' 시리즈를 통틀어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권정열은 "자주 출연하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다. 게스트일 때도 그랬는데 호스트일 때는 더 그럴 것 같아서 굉장히 사실 부담스럽고 무서운 자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현직 뮤지션이다 보니 출연하는 가수 분들의 마음을 쓰담쓰담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시즌즈'의 첫 시즌부터 여덟 번째 시즌까지 함께하고 있는 정동환은 "무대에서 늘 멋지고, 관객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는 선배였는데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떨고 있구나 느꼈다.시작은 떨고 있지만 끝나고는 어떻게 멋지게 마칠까 기대되더라"며 "아티스트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연륜은 속일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 시즌즈'의 특징은 MC의 음악적 취향이 출연자 라인업에 반영되는 경향이 짙다는 점이다. 권정열은 "장범준을 꼭 모시고 싶다. 나름 친분이 있는 사람이고,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인데 방송에서 같이 뭔가를 해본 적이 없다. 시청자분들께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역대 MC 분들도 다 모시고 싶다. 또 생각나는 분은 이문세 선배님을 꼭 한 번 무대에 모시고 싶다. 출연 만으로도 굉장한 힘을 얻을 것 같아서, MC로서 뵙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1%대의 시청률은 '더 시즌즈'의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권정열은 "박보검이 대단한 게, 어떤 MC들보다도 음악적으로 풍성했다. 십센치만의 음악 색깔이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무대와 컬래버를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한다면 시청률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시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