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안 자라는 희귀 증후군…7개월 아이에 유전될까 걱정"

이은 기자
2025.09.22 11:22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희귀 증후군이 자녀에게 유전될까 걱정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희귀 증후군이 자녀에게 유전될까 걱정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22일 저녁 8시30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양털모발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29년째 가발을 착용해 왔다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그는 현재 가발 회사 사장이라고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녹화일 기준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다며 자신의 아이가 같은 증상을 물려받지 않을까, 또 커서 엄마가 가발을 썼다는 사실로 상처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는다.

사연자는 "아이의 머리숱이 자신보다는 많아 보이지만 아직 어려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MC 서장훈, 이수근은 사연자가 가발을 착용 중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고, 사연자는 가발을 살짝 벗어 눈으로 증상을 확인시켜준다.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희귀 증후군이 자녀에게 유전될까 걱정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세 살 무렵까지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아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 불명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더 이상 머리카락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사 소견에 가발을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MC 이수근은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었겠다"며 안타까워하고, MC 서장훈은 "가발이 벗겨진 적은 없냐"고 묻는다.

사연자는 "학창 시절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진적도 있고, 장난치다 머리를 잡아간 친구로 인해 가발이 벗겨진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어 "전교생 앞에서 가발이 벗겨져 창피한 마음에 집으로 도망쳤지만, 어머니는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셨고, 자신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신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사연자가 눈물을 보이자 MC 서장훈은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 나 역시 큰 키 때문에 많은 오해와 시선을 받았다"며 사연자의 아픔에 공감한다.

이어 "그 콤플렉스를 이겨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직업으로 하고 있지 않나"라며 "아이 역시 씩씩하게 클 것"이라고 사연자를 위로한다. MC 이수근 역시 "'걱정 대출'은 미리 하지 말자"며 격려한다.

'양털모발증후군'은 모발이 곱슬거리고 양털처럼 부드럽고 가는 질감을 보이는 유전성 모발 이상 질환을 뜻한다. 주로 LIPH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모발이 느리게 자라고 쉽게 손상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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